[복식사] 벨 에포크(The Belle Epoque) ( 3 판 )
1900년대의 경향, 벨 에포크
'좋은 시절', '아름다운 시대'라는 뜻의 프랑스어 문구. 20세기 초로 접어들면서 낙관주의와 희망이 세계를 지배했다. 예술과 과학이 발달하고 자동차, 영화, 의류 산업이 발달했다. 여성의 권익도 신장되었다. 그러나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이 기간은 전쟁 전의 편안한 사회를 상징하게 되었다.
여성들은 화려한 러플 장식과 커다란 사이즈의 모자를, 남성들은 부유한 검정색 정장으로 차려입었다. 여성의 이상적인 몸매는 관능과 위엄, 커다란 가슴으로 규정되었고 이 몸매를 더욱 부유하게 보이도록 화사한 장식, 레이스, 자수, 리본, 깃털, 보석, 꽃들로 장식했다.
러시아 발레단의 파리 공연을 계기로 동양풍의 화려한 디자인이 주를 이루었다. 이때의 이름을 날리던 디자이너는 '폴 푸아레', '레옹 박스트'
"발레 뤼스 혹은 러시아 발레단(Ballets Russes or Ballet Russe)"
세르게이 디아길레프가 러시아 댄스를 서유럽에 발레 뤼스(러시아 발레단)를 통해 들여왔다. 이때부터 장식과 무대의상, 그리고 음악이 댄스 그 자체만큼 중요해졌다. 이는 1909년 파리에 처음으로 소개되었을 때, 동양의 영향을 받아 절제되지 않고 화려한 색감의 디자인을 사용해 관객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의상은 하렘 바지, 터번, 대담한 보석, 색상이 짙은 리넨, 그리고 벨벳과 실크에 장식된 아플리케로 구성되었다. 이를 총체적으로 디자인 한 레옹 박스트는 푸아레와 더불어 20세기 초반의 패션계 전반에 영감을 주었으며 딱딱한 코르셋과 그 시대에 유행한 전형적인 얌전한 색을 버리고 스커트를 발목 길이로 줄였다.
<The Fashion Book>, 505p
현대 여성들은 벨 에포크의 공허함을 좀 더 분별있는 스타일로 대체했다.
아르누보의 영향으로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파스텔 색조가 유행이었다.
관련 인물
- 안나 파블로바(Anna Pavlova)
- 이사도라 던컨(Isadora Duncan)

